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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서울 구로구 디지털단지의 한 사무실. 두 줄로 늘어선 최신식 컴퓨터 십여대, 그 앞에 앉은 중·고등학생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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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사이에 알 수 없는 용어가 섞인 대화가 오간다. 모니터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역시 게임이다. 복도를 따라 같은 형태의 방이 세 개 더 있다. 다른 방의 아이들도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배틀 그라운드' 등 가장 인기 있는 컴퓨터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PC방 풍경인가 짐작할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 이 곳은 '학원'이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 학원에서 쉬는 시간을 맞은 아이들이 잠시 게임을 즐기는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말 그대로 '게임학원'이다. 게임의 기획·제작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게임 실력을 향상시켜 주는 곳이다.

'게임코치' 학원은 2015년 소규모로 운영돼오다가 지난해 6월 게임 교육 기관으로는 국내 최초로 정식 학원 인가를 받았다. 그러고보니 아까 그 방에는 학생들 뒤에 서서 게임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들이 바로 '게임 강사'다.

◇ "게임 잘하고 싶으면 학원 다녀야죠"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학원에 관한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게임을 가르치는 학원도 생겼다'라는 호기심 섞인 게시물이었다. 긍정적인 댓글은 많지 않았다. '게임을 배운다는 게 말이 되냐' '돈이 아깝다' 등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게임학원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20명 남짓이던 수강생은 학원 인가를 받은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약 100명으로 늘었다. 취미반은 주 1회 교육에 한 달 약 20만원, e스포츠 선수 준비반은 주 1회 교육에 50만원을 내야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학생만 있는 건 아니다. 20~40대 직장인이 수강생의 약 10%다.

게임학원 근처를 지나던 중학교 2학년 최모(13)군은 "공부 잘하고 싶으면 학원 다니고, 운동 잘하고 싶으면 주말마다 강사한테 배운다. 그러니 게임 잘하고 싶으면 게임학원을 다니는 것 아니겠느냐"며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김모(13)군 또한 "나도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이른바 '게임 사교육'의 등장은 게임 산업이 본격적으로 주류 사회에 편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7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시장은 근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0조8945억원이었는데, 지난 2008년 5억6047억원과 비교하면 8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이 추세라면 2018년에는 1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 게임 실력은 곧 인기이자 권력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게임을 잘한다는 건 곧 '작은 권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일선 교사들은 학교 전체를 통틀어 컴퓨터 게임을 안 하는 아이를 찾는 게 더 어렵다고 말한다. 학교와 학원 그리고 피시방이 아이들의 일상 공간이라는 것이다.

중학교 교사 이모(34)씨는 "남자 아이들의 잡담은 대개 게임 얘기"라고 전했다. 그러다보니 누군가 게임을 잘한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지면, 그 아이 주변으로 친구들이 모여든다고 한다. 게임 잘하는 친구와 한 판 해보고 싶고, 혹은 그 친구에게 게임을 배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승훈 게임코치 원장은 "과거에는 운동 잘하는 친구들이 인기가 많고 선망의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게임 잘하는 아이들도 그런 인기를 누린다"고 했다. 이 원장은 "일단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인기 게임 몇 가지 정도는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아야 하고, 또 어느 정도 실력이 올라가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단기간 게임 실력 향상을 위해 학원을 찾는 친구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프로게이머를 향한 동경

리그 오브 레전드, 일명 '롤'(LoL)이라 불리는 이 게임계의 세계 최고 스타는 한국 프로게이머 이상혁(22·SK텔레콤 T1)이다. 게임명 '페이커'로 불리는 그의 연봉은 약 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인기 스포츠라고 할 수 있는 프로야구의 톱스타 선수 이대호 연봉이 약 40억원이다

e스포츠 시장(오는 2020년 15억 달러 규모 예상)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정상급 선수들은 웬만한 프로 운동선수만큼의 돈을 받으며 활동 중이다.

IT 시장조사회사인 뉴주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e스포츠 상금 규모는 9300만 달러(약 1000억원)로 400만 달러 수준이던 10년 전보다 23배 늘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롤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을 본 관객은 2700만명으로, 같은 해 MLB 월드시리즈(2300만명)·NBA 파이널(2000만명)을 본 관객보다 많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큰 돈을 버는 것만큼 매력적인 일은 없다. 게임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중·고교생들이 '나도 그들처럼 게임 스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는 건 자연스럽다.

국내 게이머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유럽·중국·대만 등 해외에 최고 대우를 받으며 진출해 활동 중이다. 게임학원 수강생이 증가하는 건 이렇게 e스포츠 시장의 급속 확장과 선수들에 대한 물질적인 보상이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 진화하는 게임학원

게임코치는 늘어난 수강생을 감당하기 위해 2호점을 준비 중이다. 새 학원은 기존 60평대 사무실보다 2~3배 가량 큰 100~150평대가 될 예정이다. 장소는 구로가 아닌 강남 혹은 홍대로 점찍어뒀다. 투자금도 이미 확보해놓은 상태다.

단순히 몸집만 불리는 게 아니다. 체계적인 게임 교육을 통해 확장된 e스포츠 시장에 걸맞는 인재를 공급하는 게 목표다. 2호점에서는 e스포츠 선수반에 한해 영어·중국어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넣을 예정이다. 최근 해외로 진출하는 게이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외국어다.

영어나 중국어로 간단한 의사소통만 돼도 게이머의 활동 반경이 크게 넓어진다는 건 현재 모든 프로게임단 감독·코치들이 공유하는 생각이다. 체력 단련 프로그램도 함께 넣어 게이머가 되려는 아이들이 더 오래 건강하게 게임을 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송광준(28) 빅픽쳐인터랙티브(이하 빅픽쳐) 대표는 "게임코치아카데미가 게임계의 YG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픽쳐에는 게임 교육을 맡은 게임코치와 함께 ▲게임매니지먼트대행사 ▲게임단 등이 속해 있다. 송 대표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게임을 좋아하는 이들이 게이머가 되거나 게임계에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송 대표 자신 또한 '게임 마니아'였고, 좋아하는 것을 통해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 재학 중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여전하다. 송 대표는 "패러다임이 바뀔 때는 항상 큰 반발이 있었다. 게임이 딱 그런 시기를 맞고 있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고, 그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스포츠는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종목이 된다. 송 대표는 "게이머들이 이를 테면 '국위 선양'을 하게 될 때 큰 변화가 찾아올 것이고, 그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장담했다.

[손정빈 기자 jb@newsis.com ]

보도자료 출처 : https://goo.gl/21bY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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